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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상대성 이론이라고 들어봤어?

포피이 2023. 3. 15. 14:46

못들어봤을걸 내가 만든 이론이니까!

 

상대성 이론은 유명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만든 이론이야. 이과생이라면 E=mc^2 이라는 수식을 한번쯤 들어봤을거야! 이걸 만든 사람이 아인슈타인이지! 인류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

 

상대성이론이 뭔지 간략하게 설명하면

상대성이론은 빛이 어느 두 시점(예를들면 지구와 달의 두 위치)에서 보아도 항상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시간이 지점에 따라 느릴 수도 있고 빠를 수도 있다는 거야. A라는 위치일 때와 B라는 위치일 때의 서로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는 거지.

이걸 바꿔 말하면 A라는 한 지점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A가 바라보는 제각각의 위치에서의 시간은 A와 비교했을 때 느리거나 빠를 수 있다는 거야. 반대로 B가 바라보는 A, C가 바라보는 A 또한 제각각인거지. 정말 재미있지 않아?

 

이걸 인간에게 한번 적용해봐!

인간은 태어나 처음 눈을 뜰 때부터 죽기 직전 눈을 감을 때까지 전지적 1인칭 시점이야. 오로지 '나' 중심으로 세계를 받아들이지. 이 때문에 인간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나 이외에 타인이라던가 주변 자연환경이 될 수 없고 '나'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어. 그런데 신기하게 나와 다른 인간도 똑같이 느낀다는 거야. 애초부터 다른데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겠어? 나와 타인은 태어날 때부터 자라온 환경, 문화권, 사용하는 언어까지 완전히 같을 순 없어. 같은 인종이더라도 아예 다른 인간인거지. 인간은 자기 자신 외에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난 작은 물음에서 확장시키는걸 좋아해. 하나의 예시를 들어볼게

 

미술 전시관 중앙에 사과 한 개가 있어. 이 사과는 신기하게 꼭지가 없고 전체적으로 구의 형상을 띈 사과야. 우린 이걸 완전히 같은 객체로 인식할까? 다시 쉽게 말하면 우린 이걸 사과 ver.01100100 등의 데이터를 가진 게임의 데이터처럼 완전히 객관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내 생각은 NO야!

어떤 사람은 그냥 신기한 사과네 하고 보통 사과와 같이 인식을 하고 어떤 사람은 사과 같은 공이라고 인식하겠지 또 어떤사람은 이 사과를 보고 어릴 적 먹은 사과가 생각나 그 때 기억을 회상할거야. 

즉 우리는 어쩔 수 없는 1인칭 시점에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의 경험, 유전자와 직결되어 상황을 이해할 수 밖에 없어. 모두가 다르니까! 이 1개의 사과를 100명이 바라본다면 100개의 다른 사과를 인식하게 되어 이론상 100개의 사과가 발생하는거지. 안그래?

 

이 사과를 주변에 존재하는 개, 고양이, 나무부터 시작해 사람까지로 확장시켜보자.

 

사람은 나와 가장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생각, 문화권을 공유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생명체야. 나 자신이기도 하고. 하지만 공통점이 많다고해서 똑같은건 아니지. 처음에 말했다시피 우린 1인칭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어. 이말인 즉슨 아무리 비슷하고 유사한다들 상대방의 생각, 감정 등을 완전히 100% 이해할 순 없다는 말이지.

결국 내 기준에 의한 '상대적' 판단을 하게 돼! 여기서 처음 언급한 '인간의 상대성 이론'이 탄생하는거야!

 

객관적 지표의 상대성 정보부터 비교하면 키, 몸무게, 혈액형 등이 있겠네. 이것도 나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지.'A라는 사람은 나보다 5cm 키가 크고, B라는 사람은 나보다 20kg정도 몸무게가 무겁고' 라는 식으로 말이야.

 

그렇다면 주관적인 지표의 상대적인 지표는 어떨까? 아마 사랑의 크기, 선/악의 정도, 노력의 크기 등이 있겟지.

객관적 지표랑 다르게 이건 수치로 나타낼 수 없어. 이걸 비교하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빛의 속도라는 값처럼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이 필요해.

이게.. 세상에 과연 존재할까? 아니 없지. 그럼 어떻게 구분을 해야해?

방법은 있지. 객관적인 지표를 보고 우리의 주관성이 판단을 내리는 거지. 주관적 가치와 의미가 가장 가까운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비교를 하는거야. 하지만 아마 이 방법은 신뢰하지 못할거야 왜냐면 ... "상대적이거든!"

 

옛날 서당에서 참된 훈장님(지금의 선생님)은 학생을 가르칠 때 A라는 학생과 B라는 학생을 다르게 지도했어. 예를 들면 A라는 학생이 질문을 하면 혼을 냈고 B라는 학생에게는 오히려 질문을 유도했지. A는 이에 의구심을 품고 훈장님께 가서 따졌어. 이에 훈장님은 이렇게 답변했지. "둘이 다른 사람인데 어떻게 똑같이 대하겠니? A야 너는 항상 즉흥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어도 금새 까먹어 버리지 않느냐. B는 질문을 가지면 스스로 답변을 생각해보기만 하고 나서지 않는단다.너가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지. 다만 너에게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깨닫게 하고 B에게는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깨닫게 하는 것이 옳바르지 않겠느냐?" 

 

우리가 사는 세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어떤 사람은 소심하고 내향적이라 사람들이 보기엔 답답하게 생각할 테고 어떤 사람은 활발하고 외향적이라 밖에서 사고를 쳐 사람들이 보기엔 사고뭉치라고 생각할 거야. 아마 둘 사이 중간 정도를 원할 지도? 타오를 땐 타오르고 조용할 땐 조용한.. 그런 사람이 설령 있더라도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건지 원..

우리는 우리가 만든 상대성과 타인이 만든 상대성을 조율해가며 상대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해!

 

앞서 말했듯 주관적 가치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달라 어떤게 옳고 그른지는 판단하기가 너무나 골치아프지.

내 생각에 가장 합당한 방법은 사람마다의 가치성을 존중하고 그 가치성과 내가 가진 가치성을 비교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스스로 터득하는 수밖에 없어. 더 나은 가치를 찾는 방법은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내가 그 가치를 성취했을 때 행복한지를 체크하면 되겠지.

 

아마 살아가면서 가치를 받아들이는 스케일(크기)은 점점 커질거야 세상을 바라보고 다방면으로 이해하는 영역이 넓어지게 되고 어떤 가치가 소중한지 직간접적으로 깨닫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거야! 

화면 해상도 360p에서 720p, 1080p, 등으로 밝아지는 것 처럼 삶의 해상도를 높여가는거지!

태어난 직후부터 죽음이 설정된 삶은 유한해. 그 속에서 가치를 찾아나가는 모험은 틀림없이 가치 있어!

 

유튜브와 SNS 속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나를 위해 써봤어!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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