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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포피이의 이모조모
오늘 지인을 통해 교회를 갔다. 어렸을 적 교회는 자주 갔었기 때문에 교회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간 뒤로 3개월만에 가는 교회였다. 예배의 흐름은 모든 교회가 같은 흐름이였다. 찬송가를 부르고 오늘 하루를 되새기며 하루의 리뷰를 진행한다. 목사님의 전도가 이어지면 그 때부터 목사님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머릿속에 새긴다. 난 어릴 적부터 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 넓고 넓은 우주 속 아주 작은 지구라는 행성에 "신"이라는 존재가 내려와 이야기들을 만들었고 "신"을 인지함으로써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신선한 접근방식이였다. 사실 고대 기록을 보면 신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시작해 우리나라 전..
오늘은 My BirthDay다 유후~ 아주아주 기분좋은 나알~ 어젯밤에 조금 피곤해서 일찍 잤는데 오늘 12시 땡 하자마자 생일축하 메시지가 와있어서 조금 감동이였다 인생 헛살진 않았구나.. 싶어서 너무 다행쓰였다. 새벽 4시에 깨서 2시간 정도 '해변의 카프카' 라는 책을 읽다가 다시 잠들었다. 9시부터는 늘 하던대로 수업을 들었다, 오늘 내일은 Git 특강이 있는 날이라 집중해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따라 지금까지 만났던 친구들의 근황이 궁금해 생일을 핑계로 여러모로 연락해보았다. (절대 생일 축하 구걸 한건 아님) 대학교 팀플 같이 했던 팀원들부터 고등학생 동창 친구들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바로 저번주에 만났던 친구도 있었고, 3년 만에 연락하는 친구도 있었..
도파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쾌락을 주는 뇌의 신경물질이다. # 임시 정리본 Data - 문제 직시 Objectives - 문제들을 회피 Problem - 이 세상은 감각적으로 풍부하지만 인과적으로는 빈약해요 Abstinence - 절제는 항상성, 상대적으로 덜 강한 보상에서 쾌락을 얻는 능력을 회복 Mindfulness - 명상, 인내하고 받아들여라 Insight - 진정한 자신과의 대화 Next step - 절제된 중독은 괜찮은가 Experiment - 절제 위반 효과의 위험성 ‘날트렉손 디설피람’ 의지는 근육운동에 가까워서 쓰면 쓸수록 더 피로해진다 => 자기 구속(물리적,순차적,범주적) but 소비과잉시대의 슬픈 자화상 고도의 도파민 제품은 “만족을 미루는 능력”을 해친다..
굉장히 비관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하루를 지냈다. 정말 생각없이 살고 있다. 아니? 생각을 고의로 지우고 있다. 지금까지 일기 쓴건 나 자신도 속여가면서 쓴 거짓 편지들이다. 할건 정말 많다. 아니? 해야할건 엄청 많다. 잠깐이라도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해야만 하는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어디부터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혹은 해결할 자신이 없어서 앞에 나온 문제들을 뒤로 넘겨버린다. 현재까지 산더미는 풍선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뒤 돌아보기가 무섭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맡은 일들을 책임지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에게만 옳다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생각은 머리가 무의식적으로라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식이 지속적으로..
정말 할 말이 많은 책이다. 이 책은 룸메이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일본 소설작가 무라가미 하루키 작가의 히트작이다. 위 책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소설이라 소설 시간대 역시 1980년대를 주로 이루고 있다. 현대처럼 휴대폰이 없어 인물들은 편지로 근황을 주고받고 레트로 음악을 주로 듣는다.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와타나베', 주인공 와타나베의 고등학교 동창 '키즈키', 키즈키의 소꿉친구인 '나오코', 주인공과 같은 대학 과목을 듣는 '미도리', 주인공 기숙사 룸메이트인 '돌격대', 기숙사 선배인 '나가사와 선배', 나가사와 선배의 여자친구인 '하즈미', 나오코의 요양 병원 친구인 '레이코'가 있다. 사건 별로 줄거리를 요약해보면 37살인 주인공 와타나베가 보잉 747기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10~20대의..
10/05 어제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를 완독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던 중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다자이 오사무작가의 '인간 실격'이라는 소설이다.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로 방영중에 있다.(시청률은 살짝 나가리지만) 굳이 드라마화한 작품을 노려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 등으로 인해 매일 침대와 마주하며 한없이 게을러진 나와 이미 망가져버린 인간관계를 그림자 뒤안에 두고 인생을 정말 막 살고 있는 나에게 어떠한 자극을 주고싶었다. 이 책을 보고 내손은 나도 모르게 이 책으로 빨려들어갔다. 내 인생에 내려온 동앗줄 같은 느낌이다. 썩은 동앗줄인지 아닌지는 읽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현재(10/06) 2장까지 읽었지만 내용 전개 방식이 보통 독자들이라면 여태 느껴..
이번 책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저자인 일본 소설 작가 스미노 요루의 작품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보았다면 알다시피 이 작가는 힘든 사건이나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 사람들이 세상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어떻게 극복해 나아가는지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서술한다. 작가가 바라는 '인생의 방향 ' 이 대부분 작품의 메인 리소스이다.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또한 인생에서 추구해야하는 목표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한다. 10/02 - 독서 현황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의 주인공인 초등학생 소녀 나노카는 책을 좋아하며 자기 신념이 확실하다. 불의를 참지 않으며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이야기는 그녀의 주위 사람들의 삶을 나노카의 시점으로 보여주며 그들이 바라..
히가시노 게이고는 천재다.. 현재 제일 좋아하는 소설 작가이다. 대표작으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살인의 문', '수상한 사람들', '라플라스의 마녀', '용의자X의 헌신', '한여름밤의 방정식' 등등 이있다. 이 작가는 고등학생시절에 친구가 추천해준 책 '가면산장살인사건'을 계기로 알게 된 일본 소설 작가인데 개연성, 몰입도, 캐릭터의 개성... 등 소설의 재미 요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기는데 그 중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나 교훈이 많다! 사건의 발단과 결말은 항상 인간 네트워크 안에서 이루어진다. 사람은 사람에게 원한을 사고 사람을 통해 구원받으며 사람을 통해 한없이 추락하며 결국 사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매력적) 소설의 줄거리는 파트마다 다른 등..